
수많은 사진 속에는 젊은 시절의 모습, 함께 웃던 가족들, 특별한 기념일과 같은 소중한 순간들이 담겨 있는 모습들의 사진들을 꺼내어보며 지나간 과거의 모습을 회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순간에 느꼈던 감정이나 구체적인 상황은 점점 희미해지고 사진만으로는 당시의 생생한 분위기를 떠올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은 정지된 화면일 뿐 그날의 목소리와 기분, 풍경의 소리까지 담아내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손주와 함께 처음 놀이공원을 갔던 날의 사진을 보면서도 그날 손주가 얼마나 신나게 웃었는지 그때 자신이 어떤 마음이었는지는 설명해 주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흐릿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술은 단순히 사진을 저장하는 수준을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