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이 스마트폰을 처음 접할 때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은 단순히 기술적인 장벽 때문만은 아닙니다. 새로운 기기를 다룰 때 발생하는 심리적인 부담 ‘내가 이걸 배울 수 있을까?’라는 자신감 부족이 큰 원인입니다. 젊은 세대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전자기기를 다루며 성장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에 적응했지만 노인은 생애 대부분을 아날로그 환경에서 살아왔습니다. 전화는 다이얼을 돌려서 사용했고 사진은 필름 카메라로 찍어 인화해야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세대에게 작은 화면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스마트폰은 낯설고 어렵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단순히 새로운 기기가 아니라 노인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연결 도구입니다. 손주와 영상 통화를 하거나 오랜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