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력 저하는 나이가 들면서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 중 하나입니다. 어제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던 병원 진료 날짜가 오늘은 가물가물해지고 손주 생일이나 경조사 같은 중요한 날조차 깜빡 잊어 난처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잦아집니다. 특히 만성질환으로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노인의 경우, 한 번의 복용 실수가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억의 부담은 더욱 커집니다. 과거에는 벽걸이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를 치거나 수첩에 약속을 적어두고 수시로 확인하는 방법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종이 달력이나 메모는 확인을 잊어버리면 소용이 없고 글씨가 작아 보기에 불편하기도 합니다. 이런 불편을 보완해 주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의 디지털 달력과 알람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기가 아니라 노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