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대상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법: 음악 스트리밍 앱으로 좋아하는 노래 듣기

길거리를 걷다 우연히 들리는 음악소리에 옛 추억을 떠올리거나 친구들과의 옛 추억을 회상이 저절로 되는 음악은 인간의 삶에서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마음을 위로하고 에너지를 불어넣는 동반자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어린 시절 들었던 동요, 젊은 시절 거리마다 울려 퍼지던 유행가, 특별한 추억과 함께했던 명곡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다시 들으면 그때의 감정과 기억을 생생하게 불러옵니다. 과거에는 라디오, 카세트테이프, CD 플레이어 같은 물리적인 매체를 통해 음악을 접했다면 오늘날에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수백만 곡을 원하는 순간에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음악 스트리밍 앱이 있습니다. ‘스트리밍’이란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즉시 재생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마치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나오듯 앱을 켜고 원하는 곡을 누르는 순간 바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노인에게 이 변화는 단순한 기술 발전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심리적 안정과 치매 예방, 우울증 완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음악 감상이 뇌 활동을 자극하고 정서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음악 스트리밍 앱은 단순한 취미 생활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새로운 기술이 낯설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인데, 사실 몇 가지 기본 사용법만 익히면 매우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노인 대상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법에서는 노인분들이 스스로 음악 스트리밍 앱을 설치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찾고, 나만의 리스트를 만들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노인 대상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법 중 음악 앱 설치와 기본 사용법 배우기

음악 스트리밍 앱을 이용하려면 먼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아이폰은 앱스토어를 열어 검색창에 원하는 앱 이름을 입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이는 앱은 멜론, 지니, 벅스, 플로 등이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도 많이 사용됩니다. 설치 버튼을 누르면 몇 분 안에 다운로드와 설치가 완료됩니다. 설치가 끝난 뒤 앱을 실행하면 회원 가입 화면이 나오는데, 휴대폰 번호나 이메일을 이용해 간단히 가입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네이버, 구글 계정으로 ‘간편 로그인’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버튼 하나만 눌러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가입 후 메인 화면에서는 최신 인기곡, 장르별 음악, 추천 곡 목록 등이 보입니다. 음악을 듣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검색창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조항조”라고 검색하면 해당 가수의 대표곡과 최신 앨범이 뜨고, “친구”라는 단어만 입력해도 제목에 친구가 들어간 수많은 노래가 나타납니다. 노래를 선택하면 ‘재생’ 버튼을 누르는 즉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노인분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글자 크기를 크게 조정하는 방법도 있는데 스마트폰의 접근성 설정에서 글자 크기를 확대해 두면 화면을 보기 훨씬 수월합니다. 또한 앱에는 자동으로 가사를 보여주는 기능도 있어 따라 부르며 노래방처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스트리밍 앱의 또 다른 장점은 음악을 끊임없이 연결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곡이 끝나면 자동으로 비슷한 분위기의 곡을 이어서 재생해 주기 때문에 일일이 곡을 선택하지 않아도 배경음악처럼 흘려들을 수 있습니다. 산책이나 집안일을 할 때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결해 두면 작은 음악회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설치와 검색만 익혀도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음악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만들기와 다양한 활용법

음악 스트리밍 앱을 제대로 즐기려면 플레이리스트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레이리스트란 자신이 좋아하는 곡들을 모아둔 나만의 앨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춘 시절 추억의 노래’, ‘산책할 때 듣는 음악’, ‘잠자기 전 잔잔한 곡’처럼 상황별로 리스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노래를 재생하다가 ‘+’ 또는 ‘담기’ 버튼을 누르고 새 플레이리스트 이름을 지정하면 그 안에 노래가 저장됩니다. 이렇게 만들어 둔 리스트는 앱을 열고 한 번의 터치만으로 바로 들을 수 있어 매번 검색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일부 앱은 오프라인 저장 기능을 제공합니다. 와이파이가 잡히는 집에서 미리 노래를 저장해 두면 밖에 나갔을 때 인터넷이 되지 않아도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산책길, 병원 대기실, 여행지에서도 데이터 걱정 없이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곳에서는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할 수 있으므로 오프라인 저장 기능은 노인분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음악 스트리밍 앱은 단순히 노래를 듣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최신 앱은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자주 듣는 음악과 비슷한 곡을 자동으로 추천해 줍니다. 덕분에 예전에는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로트를 자주 들으면 다른 가수의 숨은 명곡을 추천받을 수 있고 클래식을 즐겨 듣는다면 유명 연주자의 공연 실황도 제안됩니다. 또한 일부 앱에서는 ‘라디오 모드’를 지원해 특정 가수나 장르를 설정하면 끊임없이 관련 음악만 이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예전 라디오를 듣는 듯한 추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악을 통해 일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아침에 활기찬 노래로 하루를 열고 점심에는 편안한 음악으로 휴식을 취하며 저녁에는 조용한 곡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한 음악을 선택하면 삶의 리듬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손주와 함께 최신 가요를 들어보며 세대 차이를 줄이고 옛 노래를 함께 들으며 추억을 나누는 것도 가족 간 소통의 좋은 기회가 됩니다. 결국 플레이리스트는 단순한 음악 모음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음악으로 기록하는 작은 일기장이 될 수 있습니다.

 

편리함과 주의할 점

음악 스트리밍 앱은 무궁무진한 즐거움을 주지만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유의사항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대부분의 앱은 월정액 요금제로 운영됩니다.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으나 광고가 자주 나오거나 원하는 곡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는 제한이 있습니다. 음악을 자주 듣는 분들은 한 달에 몇 천 원에서 만 원대의 요금제를 선택하면 훨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동 결제가 설정되는 경우가 많으니 사용하지 않을 땐 반드시 해지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데이터 사용량에 주의해야 합니다.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 장시간 음악을 들으면 데이터가 빠르게 소모됩니다. 특히 요금제가 작은 분들은 금방 데이터가 초과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듣거나 미리 노래를 오프라인 저장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셋째, 청력 건강도 중요합니다. 이어폰 볼륨을 너무 크게 하거나 장시간 착용하면 귀에 무리가 가고 청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는 ‘볼륨 제한’ 기능이 있으므로 미리 설정해 두면 안전합니다. 또한 가끔은 이어폰 대신 스피커로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넷째, 보안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일부 사칭 사이트나 불법 앱을 통해 음악을 다운로드하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드시 공식 앱스토어에서 정식으로 제공하는 앱만 설치해야 하며 의심스러운 광고나 메시지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섯째, 음악 감상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즐겁게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는 등 다른 활동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악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힘을 주는 노래, 밤에 마음을 달래는 음악, 손주와 함께 웃으며 듣는 최신곡은 모두 삶을 더 따뜻하고 활기차게 만들어 줍니다. 음악 스트리밍 앱은 노인에게 단순한 기술 학습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과 연결되는 다리가 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익숙해지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매일의 일상을 음악으로 채우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 줍니다. 결국 스마트폰 속 작은 앱 하나가 노인의 삶에 추억과 활력, 행복을 동시에 불어넣는 창문이 되는 것입니다.